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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관점

📝 우리, 말 좀 제대로 써볼까요?😊

by 주인 주시자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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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잘못 쓰이고 있는 표현들 바로잡기

언어는 시대를 반영하고, 시대 문화의 거울이 된다. 하지만 반대로 문화에 의해 쉽게 왜곡되기도 한다.

특히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기도 하고,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키기도 한다.

 

오늘은 필자가 자주 듣는 표현 중, 잘못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어 표현 몇 가지를 소개하고, 그것이 지닌 원래의 뜻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어떤 유사한 표현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함께 살펴보자😊.

 

💡 사례 1: "잘 산다" = 부자? 

“쟤는 결혼 잘해서 잘 산다며?”
“잘 사는 집 아이들이랑 어울리면 좋지~”

→ 여기서 ‘잘 산다’는 흔히 경제적으로 여유롭다, 혹은 부유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본래 ‘잘 산다’는 무탈하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뜻에 가깝다.

✅ 올바른 사용 예시:

  • “요즘은 큰 병도 없이 무탈하게 잘 살고 있어.”
  • “돈은 많지 않아도 마음이 편해서 잘 사는 거지 뭐.”

📝 해외에서는?
영어에서 “doing well”, “living a good life” 같은 표현도 재정적 성공보다 정신적, 정서적 만족을 의미할 때가 많다(그렇다고 한다😂).

  • “He’s doing well” → 건강하고 안정을 찾았다는 의미.

💡 사례 2: "잘한다" = 성적이 좋다? 

“철수 요즘 학교생활 잘해”

“순이는 요즘 학교 잘 다녀”

→ 이 표현도 공부 잘한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나, 사실 ‘잘한다’, '학교 잘 다닌다'는 특정 과목이나 시험 성적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노력의 과정과 성취, 태도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 올바른 사용 예시:

  • “최근에 발표 준비 열심히 하더니 정말 잘하더라.”
  • “실수하긴 했지만 자세가 진지해서 잘한다고 느꼈어.”

📝 해외에서는?
미국에서는 “You did great”, “Nice effort” 등 과정 중심의 칭찬이 흔하다. 성적보다는 노력과 자세를 우선시한다(그렇다고 한다😅). 


💡 사례 3: "애가 밝다" = 성격이 명랑하다? ✅ but…

“그 애는 밝아서 아무 문제 없대.”
“우울한 애들은 티가 나는데, 쟤는 밝잖아?”

→ 여기서 문제는 ‘밝다’는 말이 정신 건강이나 감정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겉으로 명랑해 보여도 내면은 불안하고 힘들 수 있다. '밝다 = 괜찮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 올바른 사용 예시:

  • “밝아 보여도 속은 잘 모르니,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아.”
  • “겉모습만 보고 밝다고 단정 짓는 건 위험할 수 있어.”

📝 해외에서는?
*“They seem cheerful, but we never know what’s inside”*과 같은 표현으로 외형과 내면의 간극을 구분한다. 감정 표현에 있어 심리적 케어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다고 한다🤣).

 

💬 기타 자주 오해되는 표현들

잘못된 사용 올바른 사용 설명
똑똑하다 = 성적이 높다 똑똑하다 = 이해력이나 판단력이 뛰어나다 성적과 지능은 다름
센스 있다 = 옷을 잘 입는다 센스 있다 = 상황 판단력이 빠르고 적절하다 외모보다 맥락에 어울리는 표현
사람 좋다 = 착하다 사람 좋다 = 성격이 원만하고 배려심이 있다 '착하다'는 도구적으로 오용되기도 함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은 단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아니라, 타인과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창이라고 생각한다.
사소해 보여도 이런 표현 하나하나가 차별, 오해, 왜곡을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이해존중을 확산시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은 말로 이어지고, 말은 행동으로 이어지며, 행동은 인격을 만들고, 행동들이 모여 사회 문화를 만든다.

하지만, 행동이 뇌의 사고를 바꾼다는 연구처럼 말을 고치면 생각도 달라지고, 그로 인해 사회 문화가 변화할 수 있다.
오늘부터!! 우리가 자주 쓰는 말부터 돌아보면 어떨까?

 

세종대왕 탄신일(?)인 스승의 날이라, 한글의 의미를 되새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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